체하다 채하다 구분법

2021. 2. 3. 11:06카테고리 없음

체하다 채하다 구분법

 

한국사람들도 헷깔리는게 한국어라고 하죠?ㅎㅎ

 

한글은 점하나 만으로도 다양한 뜻으로 파생시킬수도 있고

 

점하나 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의미의 단어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지금 당장 생각해 봐도 그런 단어들이 막 떠오르는데...예를 들면

 

가리키다 / 가르치다

 

갖은 / 가진

 

곯다 / 골다

 

깎듯이 / 깎듯이

 

너비 / 넓이

 

틀리다 / 다르다

 

 

 

이외에도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은 다른 단어들이 정말 무궁무진 해요.

 

이중에서도 오늘은 채 체 와 관련된 혼동오는 표현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김대리는 박과자의 부정을 모른(채 / 체) 하기가 힘들었다"

 

한번만 보고 단박에 구분가능하신가요?

 

"속이 안좋아 (체/ 채) 한 것 같아 ㅠㅠ"

 

이건 또 어떤가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알쏭달쏭 하시죠 ?ㅎㅎ

 

지금부터 같이 체하다 체하다 같이 구별해 보겠습니다

 

 

 

체하다 채하다?

 

채와 체는 기본 의미에서 부터 완전히 달라요.

 

체 라는 것은 , 어떤 일을 한 척 혹은 하는 시늉을 말하는 것이고

 

채 는 어떤것이 움직임이 없이 이미 원래 있던 상태 그대로 를 나타내는 단어에요.

 

그래서 체 는 ~척 과 비슷한 의미라고 보시면 되요

 

 

아는체 하지 마

 

아는척 하지 마

 

 

어떠세요? 둘이 정말 비슷하죠?

 

채의 원래 뜻은 침을 흘린채로 잠이 들었다

 

어떤 상황이 원래 있던 그대로 있다 라는 뜻이에요

 

여기선 침을 흘렸지만, 침이 나온 상태 그대로 라는 뜻이 되겠네요.

 

 

그럼 아까 처음에 우리가 썼던 예문을 다시 가져와 볼테니 한번 맞춰보세요

 

 

"김대리는 박과자의 부정을 모른(채 / 체) 하기가 힘들었다"

 

 

어떠신가요? 이제는 답이 뭔지 감이 오시나요?

 

박과장의 부정을 모르는 척 했다와 비슷하기 때문에 여기선 체 를 쓰는 것이 맞아요.

 

다만, 부정을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상태 그대로 라는 뜻으로 채를 써도 맞지 않느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문맥을 보면 , 김대리가 박과장의 부정을 모르는 채로 하기가 힘들었다? 는 문맥이 부드럽지 않고

 

뭔가 어색해졌죠. 따라서 답은 모른체 가 맞습니다

 

 

 

두번째 문제 였던 

 

"속이 안좋아 (체/ 채) 한 것 같아 ㅠㅠ" 를 한번 볼까요?

 

여기선 속이 안좋아 채 한 것 같은 척을 했다고 하면

 

문맥이 이상해 지네요.

 

오히려 속이 안좋은 상태 라고 보는게 문맥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구요.

 

이렇게 체와 채의 기본적인 뜻을 알고 있으면

 

문맥에 따라서 어떤것이 옳은 것인지 금방 알수가 있어요

 

 

 

 

세기다 새기다

 

한글로 마음속 깊이 (세기다 / 새기다) 둘중에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칼에 문양을 (세기다 / 새기다) 이건 또 어떻게 쓰는게 맞는 걸까요?

 

아무생각 없이 잘 사용해 오다가도 

 

어느날 문득 갑자기 생각나서 엄청난 혼란을 주곤하죠.

 

 

 

 

뭐 친구들 끼리 카톡하거나 문자 할때야 그까짓 한글 맞춤법좀 틀려도 

 

크게 신경 안쓰는데

 

어디 중요한 보고서나 서류를 작성할때면 , 이런 사소한 것들도 자꾸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답은 둘다 "새기다" 입니다.

 

애시당초 "세기다" 라는 표현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틀린표현이에요.

 

우리가 생활하면서 워낙 ㅐ ㅔ 를 많이 혼동하다 보니

 

새기다 세기다 같은 단어도 혹시 비슷한 단어가 있는건가 싶어서 스스로 혼동하고 있을 뿐인거죠.

 

 

 

새기다 라는 표현의 뜻은 

 

사물, 혹은 물건에 대고 쓰면 , 어떤 글씨 그림 등의 형상이 나오도록 파내다 라는 뜻입니다.

 

대신에 대상이 사물이 아니라 , 마음, 머리속 같은 추상적인 대상일 경우에는

 

잃어버리거나 잊지 않도록 마음속 깊이 기억하다 라는 의미로 쓰여요.

 

결국 새기다 라는 표현은 하나지만, 쓰는 대상에 따라서 뜻이 약간 달라지는 것이죠.

 

자, 이제 세기다 새기다 와 체하다 채하다 구분 하실수 있으시겠죠?

 

다음에도 우리가 자주 틀리고 헷깔려하는 내용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당 ㅎㅎ